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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자일

새로운 형태의 작업이 추정이 어려울 때

행복한아빠 2011. 7. 11. 20:22
새로운 형태의 작업들을 수행하게 되었습니다. 팀원들이 이제 추정에 익숙해 웬만한 작업들은 2~3번의 플래닝포커로 상당히 정확한 추정치를 내놓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간단하지 않은가 봅니다. 추정에 대해 좀처럼 의견일치를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지출처)


상황

제품 리뉴얼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작업 개수가 상당합니다. 기능이나 난이도는 잘 알고 있는 내용이라 추정을 빨리 끝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작업을 하나하나 논의를 거쳐 모두 추정하기를 어렵습니다.

그리고 작업의 형태로 아직 정확하지 않습니다. 어떤 이는 각 작업이 상당히 쉽게 끝날 것이라고 예상하고 어떤 이는 시간 걸리는 작업이 많다고 주장합니다.


스프린트를 멈추고...

직접 수행해보고 속도를 측정하기로 합니다. 일단 스프린트를 멈춥니다. 그리고 충분한 양의 백로그를 만들어 놓습니다. 그리고 대략적인 우선순위로 백로그를 길게 상황판에 늘어놓습니다.
이제부터 복불복 시작입니다. 모두 백로그 카드를 집어들고 하나씩 공략합니다. 한 카드를 완료한 사람은 무조건 우선순위에 따라 다음 카드를 수행합니다. 고르지 않습니다. 그냥 복불복 게임입니다. 고를 경우 쉬운 것부터 수행하는 경향이 있어 속도가 실제보다 더 빠르게 측정됩니다.
이렇게 그냥 일주일동안 해봅니다. 이제 새로운 작업에 대한 대략적인 속도가 나왔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냥 일단 해보는 겁니다.



고민하지 말자.

어떤 하나의 사건에 대해 갑론을박하는 경우 회의를 통해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될 수 있으면 직접 해보면 됩니다. 모든 일이 그렇지는 않겠지만 이 상황과 같이 머리 싸매고 따지는 것 보다는 직접 해보는 것이 이득인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해서 우리는 일주일 스프린트는 멈추었지만 새로운 형태의 작업에 대한 제법 정확한 추정치와 속도를 얻었습니다. 물론 일주일 동안 상당량의 백로그도 끝냈지요.


머리가 안되면 몸이 고생?

물론 그런 경우도 있겠습니다만... 저는 몸 고생(?)하지 않으려고 회의만 주구장창하는 경우를 더 많이 보았습니다. 결국은 이상한 결론에 도달하거나 시간에 쫓겨 수 많은 밤샘으로 더 몸을 혹사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새로운 형태의 도전을 위해 이것 저것 생각하다가 결국 시간에 쫓겨 못하거나 포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일단 그림을 그리기 위해 도화지(편집기)에  점(코드)을 하나 찍으세요. 우리에게는 수정할 기회가 있습니다.

후~ 써놓고 보니 저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를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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