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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아빠
소통(communication)의 중요성은 누구나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잘 소통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많고 우리 주변에는 여러가지 소통기술과 도구들이 널려 있습니다. 반면 몰입(flow)은 제가 종사하는 업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입니다. 물론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입니다. 몰입이라는 서적이 많이 읽히기도 했고 피플웨어에서 톰 디마르코는 사람의 집중을 떨어뜨리는 전화를 피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한 번 몰입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데 반면 외부의 방해로 한 순간에 깨지기도 합니다. 소통과 몰입 문제 그런데 소통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서는 서로 접촉이 필요하고 어느 정도 간섭이 생기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것들이 개인의 몰입상태를 깨기 굉장히 쉽습니다. 반대로 너무 몰입에 빠져 있다..
팀 동료가 버그 파티를 하자고 했습니다. 제가 말하기를 그게 뭔데?팀 동료가 말하기를 그냥 날 잡아서 반나절 동안 다른 일 하지 않고 버그만 잡는 것입니다. 즉 버그만 잡는 날을 하루 갖자는 것입니다. 버그파티 초대 그냥 하는 것은 재미없을 것 같아 게임같이 해보기로 했습니다. 우선 버그 파티에 3~4시간 투자해 줄 사람들을 모집합니다. 일등한 사람에게는 조그마한 경품을 주기로 합니다. 우리는 전자파에 효과가 있다는(믿거나 말거나) 선인장을 준비했습니다. 이 때 시간을 투자해 줄 사람을 모집하기가 쉽지 않을 겁니다. 다른 팀이 있다면 다음에 그 쪽 버그 파티할 때 우리가 도와줄테니 참석해 달라고 합니다. 초청장을 보내는 것도 재미있겠네요. 경품은 사람을 모집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그럴려면 비용이 많이..
소통이라는 말이 사회적 이슈가 된지 오래 되었네요. 그렇지 않아도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는 communication, feedback 이런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아마 보이지 않는 다루기 힘든 일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가 봅니다. (이미지출처) 내가 온라인으로 소통한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뭐 메일이야 주로 업무로 사용하고 그 외 소통은 주로 트위터와 블로그를 이용합니다. 짧은 생각 잡담을 나누기에는 트위터가 상당히 유용하네요. 블로그에는 올리기 귀찮고 남기기도 뭐한 이야기들은 주로 트위터를 이용합니다. 생각을 적다가 조금 더 길어지면 바로 블로그로 갑니다. 아무래도 트위터에는 긴 글을 남기기 어렵고, 긴글은 괜히 아까워 증발해 버리면 곤란해서 블로그가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긴 생각을 ..
학창시절에 아래와 같은 우스개가 있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대라면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 기억이 가물가물한 우스게 배낭을 맨 어떤 사람이 시계를 보고 있었습니다. 그 옆을 지나는 사람이 무심코 그 사람의 시계를 보았는데 이거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시계에서 세계지도가 나오더니 점점 줌업 되면서 자기가 찾는 곳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이것도 되고 저것도 되고.... (기억이 안남) 지나가던 사람은 사업가였는데 이 최첨단 시계가 무척 탐이나서 자기에게 시계를 팔라고 요구했습니다. 1억, 2억, 3억.... 계속 되는 흥정에 무척 비싼 가격으로 이 시계를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이 시계를 건네받고 들떠서 돌아가려고 하는데 최첨단 시계를 판 사람이 두 팔에 든 무거운 짐과 배낭을 주면서 ..
내가 하는 업무과 관련성이 있어 3일정도 기능점수(Function Point) 교육을 받았습니다. 항상 강의하는 입장에서 교육을 듣는 입장이 되니 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더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아 이야기가 또 새는군요 -.-; 진시황제가 통일을 하고 했던 일 중 하나가 중국의 모든 화폐와 문자 그리고 도량형을 통일한 일입니다. 문자를 통일하는 건 다른 나라의 문화를 무시하는 일로 치부되었고 극기야 "분서"라는 무식한 사건까지 저질렀습니다. 그러나, 역사학자마다 다른 이견을 가지고 있겠지만 나라의 운용이나 효율성에서 화폐와 도량형을 통일한 것은 잘한 일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이미지출처) 도량형의 통일 최근에는 EU를 통합하여 화폐까지 통합하여 경제적, 사회적으로 효율성을 기하려는 노력이 있는 것..
혹시 어린 시절 마법 연필을 상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연필로 그린 사물이 현실에 나타나는 동화속의 신기한 연필 말이죠. 그런 동화속의 마법같은 소프트웨어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신기한 게임입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 동영상이나 링크를 참조하세요. Crayon Physics Deluxe from Petri Purho on Vimeo. 홈페이지: http://www.crayonphysics.com/ 그런데 이 게임을 1주년 기념으로 2010년 1월 15일까지 구입하는 사람이 가격을 결정하는 행사를 합니다. 즉 내가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죠. 저도 빨리 구입할 생각입니다. 아내에게 가격의 적정선을 물어보니 애들 교육에도 괜찮고 신기해서 몇만원해도 괜찮을 것 같다네요. 저도 너무 싸지 않게 살 생각입니다. ^^ 배..
이전에 "우리팀의 스토리 점수 산정법"이란 제목으로 스토리 점수 산정하는 기법 두 가지를 소개했습니다. 사실 많이 알려진 기법이고 유용하여, 우리팀은 이 기법들을 전파한 사람들에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일이 재미있어지고 효과도 굉장하죠. 애자일을 이용하여 일하는 팀들은 한 번 해 볼만 합니다. (이미지출처) k16wire님 블로그를 보고 생각나는 것이 있어 정리합니다. 나이를 더 먹기 전 내가 일했던 추억(?)들을 남기기 위해 일하는 현장을 찍고는 합니다. (사실 다른 의도로 찍은 것도 고백합니다.) 우리팀이 델파이 기법으로 스토리 점수 산정하는 현장을 공개합니다. 0. 카드 만들기 백로그라고도 하고 사용자 스토리라고도 많이 부릅니다. 우리도 사용자 스토리라고 많이 부르기도 하지만 간단히 그냥 카드라..
이미지 탐색하다가 재미있는 그림이 있어 올립니다. 굳이 아무말 하지 않아도 프로그래머라면 완전 공감하는 그림일 겁니다. ^^ (이미지출처) 이런 그림 보고 재미있어 해야 하나요? 우울해 해야 하나요? 이렇게 사는 것도 행복인가요?
하는 일이 프로그래머이다 보니 인터넷을 많이 이용하기는 하는데, 그간 인터넷 공간에 나오는 일을 주저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떤 기회가 있어 개인 블로그도 운영을 하고, 요즘 트윗이 뭔지 알고 싶어서 트윗도 가입하고 조금씩 다른 사람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있는 중입니다. 인터넷 공간에서 의견을 주고 받고 내 의견도 남기다 보니 내 프로필이 자연스레 노출 되더군요. 물론 사진을 인터넷 공간에 오픈하는데 대해 별 다른 거부감 같은 것은 없지만, 인터넷 공간에서 나만의 아이덴티티를 가지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 캐리커처 하나 만들어 보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내의 예전 직업이 애니메이션을 그리는 것이어서 하나 그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제 모습을 꽤 잘 표현한 것 같습니다. ^^ 캐리커처 전문가에게 부탁을 하면 더 이쁘..
애자일 개발 방법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것입니다. 애자일 개발 방법에 관한 이야기도 많이 듣고 책도 이것 저것 보았는데 막상 적용하려고 하지만 그렇게 쉽게 적용하기 어려울 때 다음과 같은 방법을 사용해 보십시오. 조직의 문화를 바꾸는 것이 그렇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애자일이란 타이틀은 버리세요 "우리는 이제 부터 애자일 개발방법을 사용한다"라고 선언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이렇게 선언하면 조직은 변화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됩니다. 어떤 멤버는 변화에 대해 저항을 보일 수 있습니다. 애자일의 대부분의 기법들은 강요하지 않으며, 우리가 애자일이란 타이틀을 붙이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혁신보다는 자연스러운 변화가 좋습니다. 서서히 몸에 스며들어 습관이 되도록... ..